한국해양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적도제 개막
15~20 엿새간 하나면 하나지 해사대 일반대 축제 단일화 첫 회
패션쇼, 동아리 공연, 가수 홍진영ㆍ애프터스쿨ㆍ이정 초청 무대 등
사랑의 장기기증ㆍ헌혈운동ㆍ쌀 나누기, 그린캠퍼스 선언식 행사도
미래 해양산업 전반을 이끌어 나갈 한국해양대 학생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66회 적도제’가 오는 15일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엿새 동안 부산 중구 광복동 및 영도구 동삼동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를 주제로 그동안 봄과 가을에 걸쳐 해사대의 적도제와 일반 단과대의 아치대동제로 분리해서 진행해 오던 것을 하나의 적도제로 통합하여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해양대가 종합대학으로 개편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각 단과대학의 전통과 특성을 공유하며 이질성을 극복하고 융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또 타 대학에 비해 외부인의 접근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캠퍼스 바깥에서 직접 지역민과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마련했다.
우선 15일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중구 광복로 일원에서 부산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군군악대 및 의장대 시가행진ㆍ사물놀이ㆍ해사대 제복 패션쇼ㆍ동아리 공연’ 등 축제의 흥을 돋우고 대학을 홍보하기 위한 사전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한다.
이어 16일에는 ‘총학생회 출범식ㆍ락페스티벌ㆍ그린캠퍼스 선언식’ 등이 열리고 15세기 범선시대, 적도 근해를 항해할 때 바람이 불기를 기원하며 해신(Neptune)에게 지냈던 ‘적도제(赤道祭)’와 아프리카 토인 분장을 하고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원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17일에는 춤, 노래 등의 장기자랑을 대결하는 ‘스타킹 및 슈퍼스타 KMU’와 ‘제복체험ㆍ도전 골든벨ㆍ포크댄스’ 등이 열리며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초청 무대’가 있을 예정이다. 18일에는 ‘중ㆍ고교 동아리 공연’과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축하공연’, 19일에는 ‘해양레포츠 체험’, ‘축제 단일화 기념 식수’ 행사 등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프리마켓’, ‘인간 탑 쌓기’, ‘멘토ㆍ멘티 어울림 한마당’, ‘가수 이정 공연’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밖에 이웃과의 나눔을 되새기는 ‘사랑의 장기기증ㆍ헌혈운동’과 함께 ‘북한인권 사진전ㆍ해양문학회 시화전ㆍ포세이돈 그림전ㆍ민속놀이’ 등 각종 부대행사들이 축제기간 동안 계속되며 21일에는 해사대학생들의 기숙사인 승선생활관을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한다.
한양록 총학생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축제를 단일화한 만큼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과 더불어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하나될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며 “일상에서의 걱정과 피로를 풀고 젊음의 열기가 마음껏 발산되는 특색 있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대 축제추진위원회 학생들은 축제 기간 중 주점 수익금 등 일부를 지역 저소득층에게 ‘사랑의 쌀’을 나눠주는 데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