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한·미 해양방산 협력 강화”

  • 등록 2025.05.02 17: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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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한·미 해양방산 협력 강화”
한화오션, 美 해군 급유함 정비 현장 공개…김동관 부회장 “한·미 방산 파트너십 선도할 것”

미국 해군성 존 필린(John C. Phelan) 장관이 지난 4월 30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한국의 조선·정비 기술 역량을 직접 점검하고, 한·미 간 해양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존 필린 장관을 안내하며, 현재 한화오션이 정비 중인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Yukon)’함의 정비 현황과 조선소 내 함정·상선 건조 설비를 소개했다. ‘유콘’함은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해 현재 MRO(정비·보수·유지) 작업이 진행 중이며, 5월 중 출항을 앞두고 있다.

필린 장관은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 미국 해군 간의 협력은 양국 간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고, 미국 해군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선두 기업”이라며 “한·미 간 전략적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내 조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높이고, 북미 시장 내 방산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월리 쉬라(Wally Schirra)’호의 MRO 계약을 수주해 정비를 마치고 올해 3월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해당 사업에서는 추가 정비 소요를 도출해 별도 계약을 체결, 기술력뿐만 아니라 제안 역량에서도 미국 해군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북미 조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호주 오스탈(Austal)社 지분 19.9% 확보를 목표로 한 투자를 진행 중으로, 이는 미국 앨라배마주 및 캘리포니아주 내 조선 역량 확보와도 연결되는 글로벌 방산전략의 일환이다.

한화는 이번 미국 해군 고위급 방문을 계기로, MRO 사업을 넘어 조선·방산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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