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는 친환경·고효율의 하이브리드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해서 에너지·자원특별회계 자금을 지원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 효율향상 기술개발사업'을 올 연말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향후 5년간 민·관 공동으로 950억원(정부 504억원 포함)을 투입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효율향상을 위한 핵심부품과 구동시스템을 국산화 개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자동차란,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하여 기존의 일반 차량에 비해 연비 및 유해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자동차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90년대 중반부터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에 착수하여 하이브리드형 자동차를 개발하였으나, 핵심기술의 미비와 주요부품의 수입 등으로 인한 시장경쟁력 한계로 인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며, 2004년부터 올해말까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780여대 보급·추진예정이다.
이번에 추진할 '하이브리드자동차 효율향상 기술개발사업'에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20여개 업체, 차량 제조업체 및 전문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여, 수입의존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 중 에너지절약 효과가 큰 구동시스템과 콘트롤러, 전력저장관리시스템 및 다수의 전장핵심부품 등을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될 하이브리드자동차는 기존 자동차 대비 50% 이상의 연비개선과 30%이상의 배출가스 저감을 달성하면서도, 가격은 30% 이상 넘지 않도록 하여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5년 이후 연간 5000억원의 에너지절약효과, 250억원의 환경개선비용 절감, 그리고 5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아울러 2015년경에는 수출 100만대 및 내수 30만대 보급을 통해 32조원 이상의 무역수지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하이브리드자동차 시장규모는 40만대(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0.64%-Hiedge Institute HEV Market Report) 수준으로 2010년에는 6~12%로 급성장할 전망으로 현재까지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는 소형차에 이어 중대형 및 SUV차량에도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로 2020년 이후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60%(자동차산업동향보고서2004-NationalAcademy<미>)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