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협력을 위한 국가해양장학금 제도 본격화
최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주변국을 중심으로 해양협력 강화를 위한 국가해양장학금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지난 1월 10일 중국교육부와 국가해양국이 '국가해양장학금 설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2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여 가시화됐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2012년에는 샤먼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이란 등 4개 국가 유학생을 선발·지원하는 등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번 국가해양장학금 제도는 2012년 신설된 '남중국해 및 주변국과의 국제해양협력계획'의 이행을 위한 주요 조치의 하나로서 남중국해와 아시아-태평양 주변국 및 아프리카 발전도상국의 우수 학생과 신진학자를 대상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샤먼대, 저장대, 중국해양대, 퉁지(同濟)대학교를 지정하여 해양정책과 관리, 기초해양학, 해양엔지니어링기술 및 응용, 해양법과 해양사무 전공을 중심으로 해외 우수 대학원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점진적으로 지정 대학을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우한대 등을 포함한 13개 대학교로 확대할예정이다. 올해 국가해양장학금 지원기간은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총 20~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생은 대학등록비, 학비, 교재비 등이 면제되며, 주거비 및 의료보험 등도 제공된다.
또한 모든 장학생에게 30만 원의 생활 정착금을 지원하고, 학위 과정에 따라 재학기간(2~4년) 중 매월 30만~35만 원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가해양장학금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중국과 주변국 간에 해양협력 강화는 물론 발전도상국의 우수 해양인력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공동체의 경제 발전 및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