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서 제1기 도시정원사 97명 배출

  • 등록 2013.03.18 1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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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서 제1기 도시정원사 97명 배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15주 동안 진행한 ‘도시정원사(City Gardener) 자원봉사자 양성과정’을 통해 총 97명의 서울시 도시정원사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출된 도시정원사 97명은 신청자 148명 중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3시간씩 선유도공원 강연홀에 모여 15강 중 10강 이상을 수강한 사람들이다.

강의는 정원식물의 종류, 관리 등을 주제로 15주간 이정철 푸른수목원장이 맡았는데, 이 원장은 경기도 용인군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에서 10년 이상 정원사(Gardener)로 활동한 경험에다 한국 자생종은 물론 외국 원예종에 이르기까지 막힘없는 실력으로 인해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제1차 도시정원사로 임명된 총 97명중 39%인 38명이 남성, 59명이 여성이었고, 50~60대가 64명으로 전체 인원의 66%를 차지하며, 평균연령은 58세로 나타났다.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는데, 그 중 25세 대학 3학년인 박송이, 송고은씨가 가장 어렸고, 선유도공원에서 자원봉사를 해오시던 김선권 선생이 81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이들은 지난 2월 27일 수료증을 받고 서울시 도시정원사로 임명됐으며 경칩인 3월5일(화)부터 선유도공원에서 본격적인 도시정원사 활동에 나섰다.

3월 첫주에는 작년에 심은 국화류 가을걷이와 초화류인 맥문동 정리작업 및 무궁화 가지치기 작업을 시행했고(사진첨부) 이후에는 메타쉐콰이어 나무들의 가지치기 작업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정원사 자원봉사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는 도시정원사 중급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고급과정까지 운영해 단계별 교육훈련을 통해 성취감을 고취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2~3년 정도 자원봉사활동 실적을 평가해 공원 관리직원 채용시에도 도시정원사들에게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다.

첫 활동에 나선 도시정원사 안병률(65)씨는 “직장 다닐때부터 오랜 기간 집에서 취미로 난초를 키웠는데 은퇴 후 옥상텃밭까지 함께 하다가 좋은 공부기회가 있다고 추천받아 도시정원사 교육을 받다보니 선유도공원 현장에서 자원봉사까지 하게 되었다”며 참가동기를 밝혔다.

이춘희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제까지 공원분야 자원봉사 활동은 프로그램 진행 및 시설 안내가 대부분이었는데, 금번 도시정원사(City Gardener) 활동을 통해 녹지관리 등 시설관리 분야로까지 확산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운영관리 등까지 시민참여의 확대가 이루어져 역량이 강화된다면, 외국에서처럼 관리단 구축을 통한 시민에 의한 공원관리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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