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상반기 물동량 소폭 감소
차량 철강제품 수출 감소 영향
차량 철강제품 수출 감소 영향
올해 울산항의 상반기 처리 물동량이 미국의 재정 감축에 따른 부담, 유로존의 침체 지속, 일본 엔화 약세 효과,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악재로 인한 차량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박종록)에 따르면 울산항 상반기 누계 물동량은 9,649만톤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9,701만톤) 대비하여 0.5%(52만톤) 감소하였고, 6월 물동량 또한 1,556만톤이 처리되어 전년 동월(1,661만톤) 대비 6.3%(105만톤) 감소했다.
올 상반기 유형별 물동량을 보면 수입화물 5,133만톤(1.5%↑), 수출화물 3,211만톤(5.2%↓), 환적화물 121만톤(18.5%↓), 연안화물 1,184만톤(6.9%↑)이 처리되어 수출 감소가 물동량 감소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석유가스 수입 및 화학공업 생산품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유정제품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1.4%, 109만톤) 증가한 7,806만톤이 처리되었고, 전체 물동량의 80.9%를 차지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상반기에 193,629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여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은 차량수출 및 철강제품 수출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61만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UPA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의 회복이 완만하게 재개될 전망이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환율의 변동성 심화, 중국 경기 둔화우려, 유로존의 침체가 당분간 이어지는 등 수출 상승세를 제약하는 불안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