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36:정부 19일 메르스 진정세 돌아선 것으로 판단

  • 등록 2015.06.19 22: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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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대책본부 메르스 진정세 돌아선 것으로 판단
아산충무, 강동경희대, 부산 좋은강안병원 등이 관건
19일 신규 확진자 지난달 28일후 최소 증가폭 기록해
김우주 감염 학회 이사장 총리 특별보좌역 전격 위촉
교육부 메르스학부모 안심채널 온라인 페이스북 개설

정부가 19일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발생 상황에 대해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했다.
또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이 범정부 메르스 대응을 위한 총리 특별보좌역으로 위촉했다.
더불어 교육부는 학부모들이 메르스와 관련된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온라인채널이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개설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사진 좌측: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을 통해, “지금 현재 추이로는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소위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의 추가 확산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사진 우측)은 “최대한 넓게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산이 어떻게 나올지와 아산충무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환자가 추가적으로 얼마나 나올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격리자수도 5930명으로 전날보다 799명 가량 급감했다.
 
격리 해제자는 5535명으로 전일대비 1043명 늘어났다. 격리 해제자가 하루 만에 1000명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투석실에 다녀간 강동경희대병원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일반환자의 신규 입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석실이 메르스 환자에 노출된 기간 이곳을 다녀간 환자는 모두 109명으로 집계됐다.  
 
병원 측은 일반환자의 신규 입원은 받지 않고, 퇴원환자가 발생하면 병상 조정을 통해 접촉 강도가 높은 투석환자부터 입원시켜 1인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 이송 및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또 전날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아산충무병원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된 65명 가운데 48명은 병원 내에 1인 격리하고 17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노출빈도가 높은 기간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4만 1930명에 대해 문자발송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권덕철 총괄반장은 “접촉자 범위를 최대한 넓게 선정하고 강력하게 관리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더이상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고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는 자가격리 중인 가족들도 환자 상태가 불안정할 시에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병원에서 임종에 참관하거나 화장시설까지 고인을 모실 수 있게 했다. 또 감염예방을 위한 장례절차에 따른 장례일 경우에는 장례식장 임차료, 봉안당 또는 자연장에 안치하는 비용 등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자가격리자에 대해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는 1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는 1명, 퇴원자는 6명, 사망자는 1명이 늘었다.
 
격리 치료 중인 112명 중에서는 16명이 상태가 불안정하며 나머지 96명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범정부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대응을 위한 총리 특별보좌역으로 위촉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복지부 즉각대응 T/F 팀장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 총리 특보역과 함께 기존의 팀장 직무를 병행하게 된다.
 
황 총리가 김 이사장을 특보로 위촉한 것은 메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으로 활동해 온 경험을 메르스 조기 종식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김우주 특보는 앞으로 메르스 상황진단·대응조치 상황점검, 추가 대책 등에 대해 총리를 특별 보좌하게 되며 매일 개최되는 총리주재 범정부대책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와 더불어 학부모들이 메르스와 관련된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온라인채널이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개설했다. 교육부는 메르스 영향으로 학교 내 학생안전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메르스 학부모 안심채널’을 19일 오후 3시부터 개통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학부모 안심채널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ersmoe), 블로그(http://blog.naver.com/moeblog)로 접속하면 된다.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거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한다.학부모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교육부 메르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아 이루어진다. 감수를 담당하는 전문가는 WHO 메르스 합동조사단장인 이종구 서울대 교수와 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오명돈 서울대 교수다.
 
이번 조치는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있는 서울대모초등 학교 간담회에서 제기된 많은 학부모들의 불안과 우려가 전문가의 직접적인 답변을 통해 해소됐음을 감안해 시행하는 것이다.일반 학부모들에게도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부는 이번 온라인소통채널 개설을 통해 메르스에 대해 학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질의에 대해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방역소독 실시, 발열검사 등 학교 내 방역체계 구축을 최대한 지원하고 보건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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