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국제적 위상 제고 기대
▲ 남극대륙에 사는 젠투펭귄(Gentoo Penguin)
남극 세종기지 부근 펭귄마을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현지 생태계 조사가 1~2월 실시된다.
환경부는 24일, “인류 공동의 유산인 남극 환경 보호를 위해 남극특별보호구역(ASPA, Antarctic Specially Protected Area)을 지정,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2008년 5월 제31차 남극조약 당사국회의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다.
▲ 특별보호구역 지정 추진 중인 남극 펭귄마을
펭귄마을은 남극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는 해안가 언덕으로 젠투펭귄 등 펭귄 3종류가 군집생활을 하고 있으며 남극 도둑갈매기, 현화식물, 선태식물, 지의류 등 다양한 육상 동·식물이 서식해 환경적 보호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보호구역 승인이 날 경우 우리나라는 펭귄마을에 대한 출입통제, 모니터링 등 환경보호대책을 실시하게 된다.
환경부는 “펭귄마을은 우리 영토 밖에서 처음 관리하게 되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이를 통해 남극 환경보호에 관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남극대륙에는 영국·미국 등 15개국이 67곳의 특별보호구역을 승인,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