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50=희망의 봄, 입춘 맞아 입춘첩·가훈 무료로 써드려요

  • 등록 2007.01.31 10:51:03
크게보기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입춘인 오는 2월 4일을 맞아 희망의 새봄과 복된 한해, 그리고 화목한 가정을 기원하는 뜻에서 입춘첩과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 2006년도 입춘방 행사장면

  

이를 위해 박물관에서는 지역의 중견 서예가를 초청, 2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박물관 중앙 홀에서“入春大吉(입춘대길)”, “建陽多慶(건양다경)”과 같은 글귀를 적은 입춘첩을 써주고, 가훈도 즉석에서 휘호해 줄 계획이다.

  

▷ 일 시 : 2007년 2월 3일(토) 14:00~17:00
▷ 대 상 : 전시관 방문 관람객
▷ 장 소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중앙홀
▷ 행사내용 :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입춘방 글귀를 써드립니다.

  

예로부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봄을 송축(頌祝)하는 글귀를 붙여 왔다.

  

이를‘입춘첩(立春帖)’ 혹은 춘첩자(春帖子), 입춘방(立春榜)이라고 하는데,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마련한 이번 입춘첩 써주기 행사는, 잊혀져 가는 우리의 옛 풍속과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춘방의 대표 글귀로는 다음과 같다.

  

● 부귀안락, 수비금석(富貴安樂 壽比金石) : 집은 부유하고 몸은 귀하여 편안하고 즐거우며, 수명은 쇠나 돌처럼 끝이 없으소서


● 복록정명, 장락만년(福祿正明 長樂萬年) : 행복은 공명정대하여 까닭 없이 오지 않으니, 큰 즐거움이 오래 가소서


● 화신양소, 광풍동춘(和神養素 光風動春) : 정신은 부드럽고 뜻은 꾸밈없이 기르니, 비온 뒤의 맑은 날에 부드럽게 부는 바람이 봄을 부른다.


● 화기치상, 장락무극(和氣致祥 長樂無極) : 음양이 고를 때 반드시 상서로운 일을 이루고, 즐거움이 끝이 없도다.


●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 입춘에 크게 길하고, 힘이 넘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소서


● 춘화태탕, 발상치복(春和?蕩 發祥致福) : 봄은 따뜻하고 한가하니, 상서로움이 생겨 행복을 부른다.


● 용유봉무, 세락민희(龍遊鳳舞 歲樂民喜) : 용이 놀고 봉황이 춤추니, 세월이 즐겁고 백성이 기쁘다.


● 도숙삼천, 신풍가훤(桃熟三千 新風歌喧) : 천도복숭아가 익어, 새바람에 노랫소리 드높다.

정선영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