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중명전(서울시유형문화재 제53호)을 덕수궁에 포함시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추가지정하기로 했다.
1987년~1901년 경운궁 황실도서관으로 건립된 중명전은 1904년 경운궁 대화재 이후 고종의 편전이자 외국 사절들의 알현실로 사용된 근대건축물로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등 우리나라 근대사에 매우 중요한 문화유적이다.
중명전은 우리나라 서울지역의 최 초창기 근대건축의 풍모를 간직하고 있는 몇 안되는 중요 건축물이며, 궁궐내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 중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서울시에서 관리(서울시유형문화재 제53호)하여 왔으나 당초 덕수궁 권역의 건물이고, 문화재청으로 소유권 이전등기(‘06.9.1)됨에 따라 덕수궁에 포함시켜 보존 관리함이 타당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문화재청에서는 역사와 건축 등 관련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중명전을 원형대로 수리와 보전하고 역사적 성격에 어울리게 효율적 활용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