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신고접수 해마다 줄고 있으나 성폭력만 예외
폭행·협박·공갈·왕따 등 모두 줄고 있으나 유일하게 성폭력만 줄지 않아...
최근 3년간 서울을 비롯한 8개 지역은 성폭력 신고접수 오히려 늘어
폭행·협박·공갈·왕따 등 모두 줄고 있으나 유일하게 성폭력만 줄지 않아...
최근 3년간 서울을 비롯한 8개 지역은 성폭력 신고접수 오히려 늘어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교문위, 충북 충주시)은 30일 “최근 3년간 학교폭력 신고접수는 해마다 줄고 있으나, 유일하게 성폭력만 예외”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신고접수 유형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러 학교폭력 유형 중 폭행·협박·공갈·강요 등 다른 유형은 해마다 신고접수가 줄고 있는 추세이나 유일하게 성폭력 신고접수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의 성폭력 신고접수 현황은 ▲2013년 1,256건 ▲2014년 1,207건 ▲2015년 1,243건으로 줄지 않고 있으며, 2015년에는 오히려 전년대비 늘어났다.
같은 기간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의 전체 신고접수 현황은 ▲2013년 101,524건 ▲2014년 80,151 ▲70,629건으로 빠르게 줄고 있는 추세이며, 성폭력 외에는 모든 유형의 학교폭력 신고접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폭력 신고접수 현황을 각 시·도 별로 구분해 보면 지역별로 편차가 큰 상황이다.

부산·광주·울산·경기북부·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 지역은 2013년 대비 2015년 성폭력 신고접수 현황이 줄어들은 데 비해, 서울·대구·인천·대전·경기남부·충남·경남·제주의 경우는 2013년 대비 2015년 성폭력 신고접수가 늘어났다.
이종배 의원은 이에 대해 “도 지역보다는 주로 특별시·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에서 성폭력 신고접수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해당지역의 지방교육청에서는 원인을 파악하고 성교육 시수를 늘리는 등의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