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박창수, 김태희씨
거제대 손호재 교수와 해양플랜트 공학 책 펴내
배럴당 60$에 달하는 고유가 행진과 심해저 유전개발사업의 확대로 한국조선해양 미래성장엔진의 한 축일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해양플랜트 분야가 한국 조선해양업체 직원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 됐다.(사진:고부가 고기술의 해양플랜트 산업분야를 정리한 ‘해양플랜트공학’의 공저자인 김태희, 손호재, 박창수씨(왼쪽부터)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에 책을 펴낸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에서 현장관리자와 설계엔지니어로 근무중인 박창수(46,해양HUC팀), 김태희(43,해양영업설계3팀)씨와 이 회사와 산학협동으로 우수조선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거제대 누리(NURI)사업팀장인 손호재 교수(47,메카트로닉스 계열 공학박사)가 함께 6년여의 집필기간을 거쳐 최근 ‘해양 플랜트 공학’이라는 제목으로 27일 결실을 봤다.
이 책의 남다른 의미는 책 속에 머물러 있는 묵은 지식이 아닌 현업에서 직접 몸으로 겪으며 얻어낸 살아있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는 심해저 유전개발 등으로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는 사업으로 실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의 정보와 지식을 총망라, 했다는 것은 한국조선해양산업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산업의 경쟁력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현장인력과 우수한 기술인력에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의 발행으로 실무자와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방대하고 까다로운 해양플랜트 분야를 빠르게 이해하는 지침서와 기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572쪽, 10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해양구조물, 오일, 가스 생산 설비, 시추기술, 수중 설계 기술 등 해양플랜트 공사와 관련된 지식을 폭넓게 담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세브론 등에 성공적으로 잇달아 인도한 해양플랜트 제품인 산하, 벵귤라 빌리지 프로젝트의 건조과정과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 해외에서 얻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되어 있다.
2001년 ‘잠수함공학 개론’을 손 교수와 공저한 바 있는 박창수 씨는 “신입사원들과 실무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해양플랜트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했다는 것만으로 큰 결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