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조선해양산업 ESG 전환 주도…경영협의회 출범
조선해양산업 맞춤형 ESG 지원체계 구축 본격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조선해양산업의 ESG 확산과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28일 서울 동아일보사에서 '조선해양분야 ESG 경영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RISO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와 KPT지능화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조선·해운, 조선기자재, 기술공급 분야의 민간기업을 비롯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등 산·학·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해운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의지를 확고히 했다.
행사에서는 KRISO의 ESG 경영 도입·운영 사례와 함께 조선해양산업 내 ESG 활성화 전략이 소개됐다. 또한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산업 전반의 ESG 정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KRISO는 연구기관 특성을 반영한 ESG 경영지표를 개발·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의회를 중심으로 △조선해양산업 ESG 인증제도 마련 △기업 맞춤형 ESG 경영지표 제시 △지능형 ESG 온라인 포털 구축(데이터 자동분석·공시·보고 지원) △산업계 협력 네트워크 구성 등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산업과 기업 특성에 맞춘 맞춤형 ESG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며, 조선해양산업의 ESG 활성화를 위해 개별 대응을 넘어 산·학·연·관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에는 대기업들이 전략 자문 등을 통해 협의회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ESG는 국제 규제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핵심 조건이자,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 요소"라며 "KRISO는 조선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전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RISO는 지난해 제조업 중심의 ESG 경영 가이드라인을 정부출연연구기관 특성에 맞게 독자 개발해 '제11회 CSV·ESG 포터상'을 수상하는 등 ESG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