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골든하버 개발 본격 시동…인천항만공사·경제청, 외자 유치 맞손
전략적 공공 협력모델 구축…동아시아 해양문화관광 거점 조성 가속화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과 함께 인천항 골든하버 개발을 위한 외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 기관은 30일 인천 송도지타워에서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동아시아 해양문화관광 복합단지 실현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골든하버’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위치한 42만7천㎡ 규모의 상업용지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레저,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이 결합된 복합 해양관광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투자자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과 행정 협력 강화를 골자로, 민간 자본의 참여를 촉진하는 전략적 공공 협력모델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경제청은 외자 유치 전문성을 살려 공동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관광·레저 시설 유치를 위한 투자자 발굴 ▲투자기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 등을 중심으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경규 사장은 “골든하버는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해양관광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윤원석 청장은 “외자 유치 확대는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관건”이라며 “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골든하버가 세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최근 유럽 최대 헬스케어 기업 ‘테르메그룹’의 아시아 첫 스파리조트 조성 계획 발표와 미국 몰입형 미디어아트 기업 ‘슈퍼블루’의 입주 협의 등 가시적인 투자성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