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성장 이끌 509개 중소·중견기업 ‘혁신 프리미어’로 선정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13개 정부 부처는 산업별 핵심 유망 중소·중견기업 509개사를 ‘2025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는 산업과 금융 간 협업을 통해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집중 발굴·지원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종전의 유사 제도를 통합해 2024년 도입되었으며, 선정 기업에는 2026년 말까지 맞춤형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1차 선정에는 총 542개 기업이 부처별 기준에 따라 발굴됐으며, 중복 선정된 33개사를 제외한 509개 기업이 최종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중소기업은 488개, 중견기업은 21개다.
부처별로는 산업통상자원부 128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10개, 중소벤처기업부 100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각각 25개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해수부는 ‘예비오션스타’ 제도와 연계해 해양 자율운항 솔루션 등 해양기술 기반 기업을 중점 발굴했다.
선정 기업의 96% 이상이 미래 유망 산업, 첨단 전략 산업, 유니콘 벤처 육성 등 정부의 ‘5대 중점 자금공급 분야’에 해당하며, 제조·모빌리티, 인공지능, 환경·스마트 농축수산, 바이오헬스 등 9대 혁신성장 테마로도 폭넓게 분포됐다.
이들 기업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금리 감면, 대출한도 상향, 보증비율 확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IR·컨설팅·수출 지원 등 비금융 프로그램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각 부처에서는 R&D 지원, 가점 부여 등 자체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6년부터 매년 약 1,000개 기업을 ‘혁신 프리미어’로 신규 선정해 정책금융과 산업정책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내실 있는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