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분기 매출 1조7,430억 원… 역대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아시아나항공이 2025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7,43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2024년 1분기(1조6,330억 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영업손실은 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3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 회사 측은 ▲안전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비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운항비용·유류비 부담 등으로 손실이 발생했지만, 다양한 시너지 활동과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108억 원으로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967%p, 전년 말 대비 169%p 하락하며 재무 안정성도 크게 향상됐다.
여객 부문 매출은 1조2,0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설 명절 및 삼일절 연휴를 겨냥한 선제적 증편, 미국 라스베가스와 캄보디아 시엠립 등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일본 노선 수요 호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화물 부문 매출은 3,709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관세 인상 예고로 사전 운송 수요가 증가했고, 화물기 기단 확장으로 확보한 공급력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을 집중 공략했다.
아시아나는 2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노선 확대 전략을 지속한다. 여객 부문에서는 뉴욕 노선에 야간편을 신설하고 A380 대형기 투입, 체코 프라하 신규 취항을 통한 동유럽 거점 확보, 이스탄불·호놀룰루 노선 증편 등을 추진한다. 화물 부문은 체리·망고 등 계절성 화물 확보와 더불어, 미 정부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유연한 노선 운영과 신규 수요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