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국내 최초 소형 LNG 벙커링 선박 활용 STS 동시작업 실증 성공

  • 등록 2025.06.02 17: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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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O, 국내 최초 소형 LNG 벙커링 선박 활용 STS 동시작업 실증 성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지난 5월 23일과 29일 거제 삼성중공업 안벽에서 국내 최초로 소형 벙커링 선박을 활용한 선박 간(Ship-to-Ship, 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 실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KRISO가 자체 개발한 500㎥급 LNG 벙커링 실증선박 ‘K LNG Dream호’를 활용해, 삼성중공업의 6000㎥급 LNG 벙커링 전용선 ‘그린누리호’에 LNG와 액체질소(LN₂)를 동시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400톤의 LNG 연료가 공급됐으며, 한준에너지가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자로 참여했다.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선박이 하역작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연료로 LNG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정박 시간과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고효율 연료공급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여러 대의 탱크로리를 동원해 나눠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고, STS 벙커링 역시 대형 선박 위주로 운영되어 왔다.

이번 실증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 국내 여건에 맞춰 연안항로를 오가는 중소형 선박에도 직접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국내 벙커링 산업의 현실적인 상용 모델을 입증한 사례로, 민간 사업자인 한준에너지의 STS 벙커링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됐다.

실증에 사용된 ‘K LNG Dream호’는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KRISO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소형 LNG 벙커링 실증선박으로, 순수 국내 중소기업 기술력으로 건조됐다. LNG 공급을 받은 ‘그린누리호’는 삼성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벙커링 전용선으로, 국내 건조 LNG 운반선에 시운전용 LNG를 공급해온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KRISO 홍기용 소장은 “이번 실증은 연구개발 결과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된 대표 사례”라며 “LNG를 시작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탄소중립 연료에 대한 벙커링 안전기술 개발과 기준 마련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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