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 해양사고 대응 강화…KOMSA, 다국어 안전스티커 704척 어선에 부착

  • 등록 2025.06.25 15: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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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원 해양사고 대응 강화…KOMSA, 다국어 안전스티커 704척 어선에 부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5일, 외국인 어선원이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전스티커 2종을 제작해 전국의 근해어선 704척에 직접 부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선원의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이들의 안전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으로, 스티커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구성됐다. 부착 대상은 올해 하반기 정기검사를 받는 근해어선 중 외국인 선원 승선이 많은 선박이다.

공단은 이미 지난 2년간 화재사고 예방 리플릿(7,500부), 어선원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4,000부) 등을 현장에 배포한 바 있으며, 올해는 사고 시 행동요령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티커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티커는 기관실 사고 시 대처 요령과 연료유 비상차단밸브의 위치를 알리는 2종으로, 기관실 출입구와 연료탱크 주변 등에 부착된다. 해양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자외선, 해수, 습기에 강한 특수 재질이 사용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공단 내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과제이며, 어업인 단체로부터 “실제 외국인 선원의 사고 대응에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피드백을 받은 이후 확대 추진됐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어선의 다국적 인력 현실에 맞춘 실효성 있는 안전 조치를 통해 해양사고 대응 역량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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