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 전라선 고속철 핵심부품 공급

  • 등록 2007.04.04 1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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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력변환장치 등 300억원 상당 수주
‘한국형 고속철’ 최초 상용화, 전 제품 독자 개발 
 
현대중공업은 전라선(全羅線)에 투입될 고속철 KTX-Ⅱ의 전력변환장치 등 주요 전장품 300억원 상당을 한국철도공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제품은 정부가 ‘G7 국책과제’의 하나로 1996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온 한국형 고속철의 첫 상용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현대중공업도 주요 전장품을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해 공급하게 됐다.

  

이 고속철은 기존 프랑스 테제베(TGV)사에서 도입한 경부선보다 50km/h 이상 빠른 350km/h 속도로 운전이 가능하며, 디자인이 우수하고 유지·보수도 편리해 그간 축적한 우리나라의 고속철 제작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고속철에서 속도 제어 역할을 하는 주(主)전력변환장치, 전기를 공급하는 주(主)변압기, 배터리 충전장치와 예비품 등 핵심 부품들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이들 제품은 이번 전라선 고속철 외에 향후 호남선과 경부선 고속철에도 공급되며, 이 제품들은 제품가격과 수리비용이 외국산보다 30% 이상 낮고, 부품을 구하는데도 용이해 예산 절감과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속철 운행 시 동작정보 저장과 동작상태 감시 등을 간단한 통신으로 할 수 있어 조작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현대중공업은 첫 상업화라는 점을 감안, 이들 각 장치의 초도품 시험을 통해 품질을 최종 확인한 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중반기까지 발주처에 분할 납품할 예정이다.

  

정부와 업계는 세계의 고속철도 시장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 개발한 국산 고속철을 성공적으로 운행, 이를 중국·인도·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경부선 고속철(KTX-Ⅰ)에도 주요 전장품을 공급한 바 있으며, 광주 도시철도, 대전 도시철도에도 추진장치를 납품하는 등 철도차량 전기제어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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