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해운거래소 설립 준비 본격화 해양 파생상품 시장 조성 타당성 조사 착수

  • 등록 2025.09.29 09:09:15
크게보기

해진공 해운거래소 설립 준비 본격화 해양 파생상품 시장 조성 타당성 조사 착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제해운거래소 설립 기반 조성을 위해 타당성 분석에 착수했다고 9월 29일 밝혔다. 해운거래소 국내 설립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1997년 이후 28년 만이며, 해진공 출범 후 7년 만의 본격 추진이다.

해진공은 9월 25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운임선도거래와 선박 잔존가치, 친환경 연료, 해운과 항만 분야 탄소배출권 등 거래시장 조성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한 전문용역을 시작했다.

이번 용역은 경기 변동과 운임 급등락에 대응할 금융 수단을 발굴하고, 강화되는 탈탄소 규제에 대한 시장 기반 대응책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기운송계약 외에 대응 수단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해운·화주·항만물류 업계에 위험관리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진공은 운임선도거래 경험을 보유한 선사 및 금융중개 분야 전문가,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실무책임자 등 5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용역은 4분기 중간보고를 거쳐 내년 1월 최종보고회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운거래소는 해상운임 변동에 따른 손실을 헤지하기 위해 시장 정보 리서치를 기반으로 선물 성격의 운임선도거래 FFA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발틱해운거래소는 건화물선 해상운임지수 BDI를 공표하며 글로벌 해운 파생상품의 주요 기준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거래소가 2016년 발틱해운거래소를 인수했고, 중국과 일본도 민관 주도로 해운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해운거래소가 산업 위기 대응과 탄소 규제 대응 수단을 제공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글로벌 해운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요 공급과 법제도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