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장애인을 채용한 중소기업은 평균 6명을 고용했으며, 10곳 중 1곳은 채용자격조건으로 컴퓨터 능력을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06년 장애인 채용을 실시한 중소기업 228개 사를 대상으로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 기업당 장애인 고용인원은 평균 6.0명으로 조사됐다.228개사의 재직인원은 93,501명이며, 장애인 채용인원은 1375명 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7.2명, ‘제조업’ 4.4명, ‘전자/IT업’ 3.6명, ‘유통/무역업’ 3.1명, ‘기계/중공업’ 2.4명 순이었다. 주요 채용직종은 ‘생산 및 단순업무’가 15.8%로 가장 많았으며, ‘고객상담’ 13.6%, ‘사무/영업’ 13.2%, ‘경비/미화/청소’ 12.7%이었다. ‘기술/건축직’과 ‘IT/웹디자인’도 각각 8.8%와 7.5%를 차지해 장애인 채용에도 조금씩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서비스직’과 ‘택배업무’는 둘 다 3.1%를 차지했다.
주요 모집분야 지원학력의 경우 ‘고졸이상’이 43.9%, ‘전문대졸이상’ 7.9%로 뒤를 이었다.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응답은 40.4%이며, 주요 자격조건은 71.9%가 ‘무관’이라고 응답했지만, 컴퓨터 능력이나 경력사항 등을 고려한 기업도 있었다. 무관이라는 응답외에 11.8%는 ‘컴퓨터 사용가능자’를 꼽았으며, ‘경력 1년 이상’의 경력자는 7.5%, ‘운전가능자’는 2.2% 순이었다. 기업에서 원하고 있는 컴퓨터 사용능력은 ‘워드, 엑셀 등 MS오피스 능력’이 69.0%로 가장 많았고, ‘전산 프로그래밍’ 24.1%, ‘웹디자인’ 6.9%이었다.
한편, 현재 한국 동서발전, 한국썬마이크로, 하나로CS, 삼성네트웍스 등은 장애인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동서발전(www.ewp.co.kr)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시 장애인 채용 비율을 3%로 정하는 채용 목표제를 도입했다. 학력과 연령 제한은 없으나, 공인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오는 23일까지 접수 받는다 .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kr.sun.com)도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신입사원 공채에서 장애인 지원자를 우대해주고 있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졸 이상으로 전공과 연령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하나로CS(www.hanarocs.co.kr)는 고객상담 관련 장애인 채용을 서울은 25일, 수도권은 26일까지 모집한다. 채용 시 일반 신입사원 연봉과는 별도로 20만원 수준의 장애인 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삼성네트웍스(www.samsungnetworks.co.kr)도 오는 22일까지 네트워크 관련 전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영창중공업(www.ycsteel.co.kr)은 AUTO CAD 활용 가능한 신입사원을 현재 모집 중(채용 시 마감)이며, 정보통신(www.ldcc.co.kr)은 모집 분야와 상관없이 연중 수시로 원서를 접수 받고 있다. 샘표식품은 올 하반기 경 장애인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