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은 한미FTA타결 이후에 취업을 위한 영어준비에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인사취업전문기업(HR기업) 인크루트가 구직자 1천 653명을 대상으로 ‘한미FTA 타결 후, 영어부담감’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9%(1천 155명)가 ‘한미FTA 타결 이후에,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 한미FTA 타결 후 글로벌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직자들도 ‘글로벌 능력을 갖춘 인재’에 기업들의 요구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더 줄어들었다.’고 답한 구직자는 전체의 1.1%(18명)에 불과했다. ‘한미FTA 타결 이전이나 타결 이후나 별 차이 없다’는 구직자는 29%(480명)였다.
특히 회화능력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것(74%, 855명)으로 나타났다. 한미FTA시대에는 회화실력이 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공인영어점수(22.1%, 255명)’, ‘미국 어학연수(2.3%)’, ‘미국 유학(1.3%)’ 순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한미FTA 타결 후 앞으로 회화실력이 뛰어난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실전업무에 필요한 비즈니스 회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분야별 전문용어, 정보 등을 활용한 회화연습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