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저소득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별도의 공개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하반기 일반공채 인원의 약 10%에서 20% 수준으로 세부 지원요강 및 전형절차는 7월 초순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전에는 2006년 말 현재 장애인의 경우 전 직원의 2.2%인 450명, 국가보훈대상자는 7.7%인 1,566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여타 소외계층에 대한 추가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사회형평적 채용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한전이 계획 중인 사회소외계층 채용방안의 특징은 먼저, 모든 사회소외계층의 공통적이고 근원적인 취약점을 경제적 빈곤으로 보고 접근한 점임. 한전은 이번 채용의 지원자격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으로 제한하여 가난하지만 잠재능력을 갖춘 실질적 사회소외계층 젊은이들에 대해 취업문턱을 나췄다.
또, 이미 관련법령에 의해 채용우대를 받고 있는 장애인과 보훈대상자 외에 고아·조손가구 출신자, 농어촌 가구, 혼혈인, 의상자 등 법적·제도적 취업우대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다양한 사회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우대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 같은 시도는 젊은이들이 꿈과 포부를 잃지 않고 자기개발 노력을 통해 스스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사회여건 조성을 조성하고 사회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