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교의 취업지원 노력을 활성화하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47억원의 취업활동지원금을 지원한다.
노동부는 16개 시·도 지방고용심의회에서 공모·심의한 결과 전국적으로 171개고교를 선정, 1개학교당 평균 2천7백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문계고교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은 전문계고교가 재학생 및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직업진로지도 및 취업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경우 소요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학교는 정부지원금을 받아 학교별로 직업강좌특강, 취업캠프, 직업진로지도 프로그램, 학교내 직업진로정보센터 설립 등 다양한 취업지원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 취업캠프 :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취업에 대한 자신감 제고와 취업기술 향상을 지원
이번에 선정된 고교들의 사업내용을 보면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공고의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 ▲창녕제일고등학교의 ‘학과별 특성에 맞춘 취업지원 강화사업’, ▲삼천포고등학교의 ‘지역특성에 맞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직업체험 활성화 사업’ 등 고교마다 자체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공고의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진로카드를 직접 작성하게 하여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정립하게 하며, 직장예절교육을 통하여 사회경험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에게 현장적응력을 배양시키며, 취업대비 이력서 작성, 모의 면접지도 등을 통하여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창녕제일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아이해, 직업이해, 올바른 직업관 형성, 직업진로 계획 및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학과별 특성에 맞는 ‘자동차과의 자작차 제작’과 ‘조경과의 조경시공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함과 동시에 취업기술을 향상시키는 ‘학과별 특성에 맞춘 취업지원강화’ 사업을 실시한다.
☞ 삼천포고등학교는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항공우주산업, 조선산업 기지 등 지방산업단지 조성을 고려한 ‘지역특성에 맞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직업체험 활성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고졸이하 청년층의 실업은 일자리 감소 등 일반적 청년실업원인 외에 고학력자의 하향 취업, 잦은 이직 등에 의해 심화되고 있으나, 고졸이하 청년층에 중점을 둔 정부의 취업지원 대책사업은 상대적으로 미흡하기에, 노동부는 전문계고교가 학생들의 취업지원활동에 자체적으로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 '취업활동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종수 노동부 고용정책본부장은 “일자리 감소 등 일반적 실업원인 외에 고학력자의 하향취업, 잦은 이직 등에 의해 고졸이하 청년층의 실업이 심화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어 올해 처음으로 ‘전문계고교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하고“이 사업을 통해 전문계고교가 취업중심의 학교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