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11월 6일 선박 설계·기자재 조달 전문회사 디섹(DSE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조선 협력 체계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섹은 상선과 특수선을 대상으로 설계,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조선소 컨설팅 등에서 미국 조선소와 협업해 온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디섹의 미국 내 설계·조달 역량과 자사의 조선·해양 건조 기술을 연계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에서 중형 상선 건조,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선박 개조와 LNG 운반선 화물창 수리, 그린·디지털 솔루션 제공, R&D 설비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MASGA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북미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섹은 미국 내 선박 설계와 조달 경험이 풍부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미국 비거 마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이어 디섹과의 협약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