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변수에 수에즈 복귀 엇갈림 선사들 시험운항과 우회 병행

  • 등록 2026.02.02 16: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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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변수에 수에즈 복귀 엇갈림 선사들 시험운항과 우회 병행

홍해 해상 안전 여건이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홍해와 수에즈 운하 항로 복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선사별 판단이 갈리며 시험운항과 우회항로 운영이 당분간 병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머스크는 1월 중순 특정 서비스에 대해 수에즈 경유로 구조적 복귀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며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는 중동과 미 동부를 잇는 MECL 서비스에 대해 1월 출항분부터 수에즈 경유로 원래 패턴 복귀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CMA CGM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수에즈 운항 확대 계획을 일부 되돌리며 일부 서비스에서 우회 전환을 발표했다. 홍해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지만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해운 시장은 “복귀 여부”보다 “복귀 속도와 범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다. 우회항로가 지속되면 항해일수 증가로 선복의 체감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수에즈 경유가 확대되면 회전율이 회복되며 공급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선사들이 장기 계약 협상과 스팟 운임 운용을 병행하는 시점에 항로 선택이 비용과 정시성, 장비 회전까지 동시에 좌우한다는 점에서 변동성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통항 회복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BIMCO 분석을 인용한 업계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초 수에즈 운하 통항량은 2023년 동기 대비 여전히 큰 폭으로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홍해 리스크는 2023년 말 이후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본격화됐고, 다수 선사가 희망봉 우회로 전환하며 운항 거리와 비용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집트는 운하 수입이 급감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후 가자지구 휴전 이후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 속에 일부 선사가 복귀 시도를 시작했지만, 항로 리스크 평가와 보험료, 전쟁위험할증료 등 비용 요소가 안정적으로 낮아지지 않는 한 급격한 정상화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해운 업계에서는 1분기 동안 주요 선사의 복귀 확대 여부, 실제 수에즈 통항 편수 회복 속도, 보험과 안전비용의 추이, 환적 흐름 변화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우회항로가 굳어질 경우 장거리 운항이 구조화되면서 선대 운용과 장비 수급에 부담이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복귀가 빠르게 확산되면 운임과 서비스 재편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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