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항로가 봄철 운항 재개와 함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항~울릉(사동) 노선의 올해 1분기 수송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약 15% 늘었고, 1년간 수리를 마친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도 재취항하면서 동해 뱃길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4일 울릉도 항로가 겨울철 기상 악화와 계절적 수요 감소로 매년 일부 노선 운항이 중단되는 특성이 있지만, 최근 주요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서 여객 수요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릉도 항로 전체 수송실적은 8만4380명으로, 전년 동기 8만6885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묵호~울릉 항로 씨스타1호가 올해보다 한 달 이른 3월에 운항을 재개해 같은 달 2427명을 수송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포항권 주력 노선인 포항~울릉(사동) 항로는 회복세가 뚜렷했다. 해당 노선의 1분기 수송실적은 지난해 6만6731명에서 올해 7만6934명으로 늘었다.
특히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지난 10일 1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이후 첫 운항에 600여명이 탑승했고, 지난 주말에도 여객 수요가 이어지면서 울릉도 항로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국 연안여객선 수송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전국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은 224만5305명으로, 전년 동기 214만9713명보다 4.4% 증가했다. 공단은 이 같은 흐름이 봄철 여객 수요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울릉행 항로는 포항에서 하루 2회, 묵호에서 하루 1회 운항 중이다. 묵호울릉독도 항로를 운항하는 씨스타1호는 독도 운항 여부에 따라 묵호 복귀 시점이 달라진다.
울릉도 항로 이용객 가운데 올해 1분기 독도 입도객은 1894명으로 집계됐다. 울릉독도 구간에는 평일 3회, 주말 5회 수준으로 여객선이 왕복 운항하고 있다. 다만 강릉울릉 항로는 항만 여건과 운영 문제 등으로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공단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등 주요 여객선의 운항 재개 시기에 맞춰 특별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선사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운항 초기 안전관리 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이용객 대상 안전수칙 안내와 운항정보 제공도 확대하고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울릉도와 독도 항로는 기상 영향이 큰 대표 노선인 만큼 운항 재개 초기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안전관리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