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용선(龍船)대회’에서 기업체부문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중공업이 상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지난 2일 울산에서 열린 이 대회에 노사가 함께 2개 팀을 구성해 우승과 준우승을 휩쓴 현대중공업은 8일 상금 300만원 전액을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 건립 기금으로 내놓았다.
대회에 참가했던 직원들은 이날 오후 1시 이 회사 생산기술관에 모여,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 건립 후원금 모금단체인 ‘현중사랑자원봉사단’에 성금을 기증했다. 이 대회에 출전했던 한춘근 기원(58, 1야드기술관리부)은 “대회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이 노사가 함께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상금 역시 좋은 일에 쓰자고 입을 모았다”며, 상금을 쾌척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설명: 현대중공업 한춘근 기원(오른쪽 3번째)을 비롯한 용선대회 참가 선수와 노조 관계자들이 현중사랑자원봉사단 김창연 단장(왼쪽 앞줄 첫번째)에게 우승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대회에서 노동조합 간부와 현장 근로자, 회사측 직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상생’·‘화합’ 2개팀을 구성, 단결과 화합을 강조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둬, 노사간 상생(相生)의 모범사례를 보여줬으며, 울산의 산업평화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2개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다른 회사에 귀감이 되는 노사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한편 용선대회는 용 모양의 배에 15명이 탑승해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주로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울산 ‘태화강 물축제’에서 처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