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3분기 해운시황 전망 보고서 발표
올들어 3분기 미주항로 물동량은 미국 경제의 안정적 발전으로 원만한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북미항로 물동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경제는 1분기에 성장둔화폭이 심화되었으나 2분기에는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및 신흥 아시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자재 수입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해 세계무역박람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 대한 특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북미 동향항로(E/B)는 전통적인 성수기를 맞이하여 아시아발 미국행 수출화물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3분기 미주항로 운임은 동향가 서향 모두 높은 상승이 예상되며, 북미동안은 지난 2분기 107.5포인트에서 3분기에 108.8포인트로 1.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서안은 2분기 106.0포인트에서 3분기 106.7포인트로 0.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항로별 시황,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
3분기 한/중 항로와 한/일 항로는 신규 선박투입 및 선박대형화로 인한 선복과잉이 지속되고, 전통적 비수기로 접어들어서 시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었다. 따라서 한/중 항로의 9월 명절 특수로 인한 수입물량 증가 및 한/일 항로에서의 한국 근해수송협회(KNFC)를 중심으로 한 선사 간 운임회복 노력여하가 시황회복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동남아 항로는 주로 중국기항 증가로 인한 선복감소 효과로 인해, 한/러 항로는 계절적 물량 증가와 중국발 환적화물의 증가로 인해 두 항로 모두 2분기의 시황회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남아 항로에서의 아시아 역내 운임협의회를 통한 운임회복 노력 및 러시아 항만 터미널의 하역비와 THC인상 등 외부적인 요인이 시황개선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대비 상승 전망
주요 지수 전분기 대비상숭 : BDI 3.8%, BCI 2.1%, BPI 15.9%, BSI 5.2% 상승했으며, 3분기 건화물선 해운시황은 2분기 대비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호주 항만의 체선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철광석, 석탄, 철강 제품의 물동량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파나막스 시황이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되는데, 이는 호주 항만의 체선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4분기에도 건화물선 해운시장은 전통적인 성수기로서 물동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세장이 예상된다.
건화물선 해운시장, 장기호황 전망 우세
건화물선 해운시장은 BDI지수 기준으로 볼 때, 금년 2분기 수준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BDI 지수는 2006년 1월 말 상승세를 지속한 이후 2-6월 2,000포인트 대를 거쳐 7월에 3,000포인트, 9월에 4,000포인트, 그리고 2007년 3월 중ㅇ;는 5,000포인트대를 넘어 섰으며, BDI 지수이 고공행진은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어 5월 15일에는 6,688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사실상 건화물선 해운시장은 수퍼사이클 시대에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2003년 이후로 4년째 이전 수준과는 다른 박스권에서 운임이 변동하였으며, 이에따라 선사와 화주 모두 심리적 운임 지지선이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중국 경제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건화물선 해운시황의 최대 버팀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리고 중국이 석탄 수입국으로 변모하면서 앞으로 한국, 일본등 상당량의 중국 석탄을 수입하던 국가들이 수입선을 인도네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극동 향 석탄 물동량의 톤/마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해운시장에 대한 운임선물시장의 활성화로 수급 이외에 다른 변수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는 측면도 있다. 이러한 요인에 따라 건화물선 해운시장은 다소 간의 계절적 변동 요인 등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향후 2-3년 간 호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5대 건화물선 선사의 패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향후 2-3년간은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또한 신조선 인도가 향후 2-3년간 상당히 이루어질 전망이나 해체 작업도 동시에 많은 양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공금 증가 효과가 상쇄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되었다.
다만, 이 같은 건화물선 해운경기의 장기화 전망에도 불구학, 급변하고 있는 중국이 산업정책과 선물운임시장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해운경기의 방향에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고유가 부담에 따라 운임 수입이 고스라니 비용으로 상쇄되는 부담을 선사로서 어떻게 덜어 내는가가 가장 큰 문제가 될 전망이다.
WS 73.7 포인트 예상
금년3분기 중동-극동향 VLCC 운임은 2분기에 비해 하락한 평균 WS73.7 포인트로 예상되었다. 지속되는 고유가로 소비수요가 어느 정도 위축되고 이중선체 선박의 신조선 인도가 크게 확대되어 수급상황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고유가에 따른 개발투자 지연 및 생산규모 유지
세계 석유시장에서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원유 증산을 위한 개발투자가 지연되는 등 물동량 중가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OPEC 등 산유국들도 적극적인 증산보다는 현재의 생산규모를 유지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 결과 신조선 유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요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외부환경에 민감한 유조선 시황
유조선 해운시장에서는 단일선체 선박 퇴출시기 도래, 주요지역의 정치적 갈등, 에너지 물류체계의 변화 등 특히 다양한 외부적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따라서 유조선 해운기업들은 이와 같이 다양한 외부적 환경요인에 대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조기에 이에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KMI정책동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