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 연안 산호류 시범 이식 착수… 기후변화 대응 생태관리 본격화

  • 등록 2025.08.20 17: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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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 연안 산호류 시범 이식 착수… 기후변화 대응 생태관리 본격화
북촌·성산·차귀·섶섬 4개 해역 생태조사 및 연산호 시범 이식 추진
산호군락 생존률·성장률 분석 통해 연안 생태계 복원 가능성 검토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김종덕) 제주본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호류 자원관리 사업에 착수했다. 공단은 20일, 「제주 연안 산호류 분포 현황조사 및 시범 이식」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 해역에서 확인되고 있는 산호류의 분포 확대 현상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향후 자원관리 및 생태계 복원 기반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아열대 해양생물의 북상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제주 해역은 산호류의 분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으로, 기후변화의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공단은 이번 용역을 통해 북촌, 성산, 차귀도, 섶섬 등 제주 연안 4개 해역을 중심으로 산호류 출현종, 우점종, 피도 등을 생태학적으로 조사한다. 아울러, 이들 지역 중 선별된 해역을 대상으로 연산호 시범 이식을 실시하고, 이식 후 생존률과 성장률을 추적해 이식 가능성과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한철권 보목어촌계장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산호류 보호와 관리 체계가 체계적으로 구축되길 기대하며,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스쿠버다이빙 관광 수요도 함께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박경현 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산생태계 관리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산호류 생태 정보 축적과 시범 이식을 바탕으로 향후 연안 생태계 복원과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향후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산호 보호구역 설정, 생물다양성 확대 방안, 관광 자원 연계 전략 등 다각적인 정책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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