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LPG선 6척, 3억 4000여만$에 수주
중형 선박 건조부문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LPG선 시장에 첫 진출하는 등 건조선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현대미포조선은 13일 유럽 현지에서 유럽 유수의 선사 2곳과 2만600 입방미터급 LPG선 6척을 모두 3억4000여만$에 계약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59m, 너비 25.6m, 높이 16.4m의 사양으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LPG선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가정용과 자동차용으로 세계적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척당 5500만$를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이다.
특히 LPG선은 5월 수주한 일반화물선과 함께 2005년부터 선종 다변화의 일환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해 온 차세대 핵심 전략 선종이다.
LPG선 수요는 기존 선박의 노후와 석유화학공장 등의 수요 증가로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이번 수주로 이 회사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형 PC선과 컨테이너선에 이어 고부가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시장 수요에도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올들어 48척에 23억 4000만$ 가량을 수주해 올해 연간 목표(30억700만$)의 78%를 달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