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Cass Maritime제공

  • 등록 2008.08.28 1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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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보도합니다. 독자제위의 많은 호응을 요청드립니다.(편집자 주)


드라이 / SNP


8월 셋째주 BCI가 17%의 반등을 보이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반등 시도는 선복량 증가의 벽을 실감하면서 시장에 큰 활력을 주지는 못했다.


8월 22일 BCI는 8월 15일 대비 1,290포인트 (10%)가 하락하면서 11,291포인트를, TC average는 15,084(10%)가 하락한 124,913달러를 기록했다.


반등을 이끌었던 메이저 차터러인 BHP Billiton과 Rio Tin가 9월 중순까지 시장에서 후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년부터 우리나라의 추석 연휴처럼 중추절을 법정 공휴일로 맞이하는 중국 및 아시아 국가들의 추석 연휴 이후로 상승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브라질-중국간 화물 운임은 4% 하락한 72달러를, fronthaul 운임은 170,000달러 선을 이뤘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호주-중국간 화물 운임이 29달러선을, round voyage 운임은 120,000달러 중반선을 이뤘다.


이전주의 상승 반등에는 장기용선시장의 거래도 일조를 하였는데, 확인된 바에 의하면 172,000 DWT급 신조선이 2010년 인도예정으로 5년간 일일용선료 47,000달러에, 동형급 신조선이 2009년 인도예정으로 10년간 일일용선료 41,325달러에 성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복량 증가의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파나막스 시장의 상승반전 기운은 자취도 없이 사그라드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 농민단체가 정부의 농산물 수출세 인상안이 상원에서 부결된지 1개월 만에 정부와의 갈등 해소하지 못하면서 파업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또한 파나막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초까지 대서양 수역은 타이트한 마켓 형성하였지만 케이프 시장의 약세와 아르헨티나 농민 파업 재개 소식과 함께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Round voyage 운임은 60,000달러선을 하향하면서, fronthaul 운임은70,000달러선을 형성했다.


태평양 시장은 기간용선시장의 운임 약세가 두드려졌는데, 이는 중국이 자국내 석탄 부족 사태로 전력난이 심화되자 해외수출을 줄이고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석탄 수출관세를 10% 상향 조정하면서 수출이 줄어든 것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7월 석탄 순수출량은 6월 대비 60%이상 감소한 139만톤을 기록했다.


Backhaul 운임은 30,000달러를 훨씬 밑돌는 모습 보이면서, Nopac round 운임은 33,000달러를 이루었다. 기간용선시장은 3-5개월간 일일용선료가 60,000달러 초반을 이루었다. 이로써 8월 22일 BPI는 8월 15일 대비 299포인트(4.7%)가 하락한 6,080포인트를, TC average는 2,443달러(4.8%)가 하락한 48,781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파나막스 시장의 태평양 수역의 약세와 대비하여 Nopac round 운임이 48,000달러 선을 이루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서양 수역 및 인도 수역에서는 물동량의 움직임이 저조하면서 운임의 하락 보였다. 8월 22일 BSI는 8월 2일 대비 189포인트(4.5%) 상승한 4,387포인트를, TC average는 1,979달러(4.5%) 상승한 45,870달러를 기록했다.


하계 휴가철 및 중국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으로 B D I 지수가 7,000포인트대로 내려 앉으면서 하락을 만회할 시장의 반등 시도가 4분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방향성을 감지하려는 움직임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벌크선 중고선 매매 시장은 거래가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덴마크 Custonia Shipping사는 41K DWT급 핸디막스 사이즈 벌크선을 3,5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IMC Shipping사는 23K 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을 76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 본선의 매각에는 2008년 12월 까지 일일용선료 9,000달러의 잔여 tc가 포함되었다.


탱커 / SNP
주춤하던 VLCC 운임 하락세가 선복 과잉으로 인하여 지난 주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EASTERN 항로에서 운임은 2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반등을 기대했던 선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8월 한달 동안 115건 정도 성약을 보이며 평균 수준의 성약 건수를 나타냈으나, 9월 초 가용 선복량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며 운임 하락을 이끌었다. 앞으로 30일 평균 가용 선복량의 수는 약 80 척으로 지난 주에 비하여 조금 줄어들긴 하였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과잉 상태로 파악되고 있어 운임이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선주들은 선박을WESTERN 항로로 돌리거나 선속을 감속하여 약세장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8월 22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 보다 22 포인트 하락한 W.S. 68 정도, S/H VLCC의 경우 20 포인트 하락한 W.S. 60 포인트 정도에 거래되었고, 벙커 가격은 FUJAIRAH 기준으로 지난주 보다 톤당  59.5 달러 급등하여 USD 712.0/MT (8월 22일 FUJAIRAH기준)에 거래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DAILY EARNING은 약 $17,000/DAY 정도가 된다.


지난 7월 중순 S/H VLCC 'Orion Star'(305,783 DWT, 1994년 건조)를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았던 사우디의 Vela International Marine사는 지난 주 본선을 그리스의 한 바이어에게 4,5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Vela사는 앞으로 남은 18척의 S/H VLCC에 대해서도 매각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음으로 'Orion Star'와 자매선인 'Carina Star'(305,668 DWT, 1994년 건조)를 매각하기 위하여 바이어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 외에 S/H 탱커에 대한 매각 소식이 추가로 보고 되었는데, 싱가포르의 Ocean Tankers사는 'Ocean Opal'(147,273 DWT, 1993년 건조)을 중국의 한 바이어에게 4,000만 달러에 매각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MT 'Quasar'(97,197 DWT, 1989년 건조) 역시 알려지지 않은 바이어에게 2,6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S/H 탱커를 개조하기 위한 매매는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가의 변동은 큰 변함 없이 90년대 초반 VLCC의 경우 4,000만 달러 이상의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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