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해적 피해 급격하게 늘고 있다

  • 등록 2008.09.29 12: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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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 24일 아덴만 해적피해 예방대책 협의
 
 아덴만에서 지난 22일 현재까지 해적과 조우한 선박은 모두 50척으로 지난 2007년 13척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으며, 피랍된 선박은 19척으로 전년도 1척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는 최근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만 해역에서 항해중인 선박의 해적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국제사설경호회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협회와 국토해양부는 9월24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외항해운업계 안전담당 부서장과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덴만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선사간담회’를 갖고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국토해양부 이장훈 해사안전정책관은 최근 아덴만 수역에서 발생한 해적피해 상황 및 정부측의 대책 등을 설명하고,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9월22일 현재까지 아덴만에서 해적과 조우한 선박은 모두 50척으로 지난 2007년 13척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으며, 피랍된 선박은 19척으로 전년도 1척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그간의 피해사례를 종합분석한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위험해역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의 정보 중 선명, 호출부호 이외의 정보는 일절 발신하지 말 것을 선박에 주지시켜 줄 것을 강조했다.


또 대부분의 사고가 주간에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가급적 야간에 통항하도록 선박의 운항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소화호스를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이상한 선박이나 보트 발견시 물대포를 공중에 발사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음을 과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정부에서 시행중인 선박모니터링시스템 제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아덴만 수역의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외항해운업계에서도 협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예방책이 강구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국적외항선사들을 대상으로 아덴만 수역을 통항할 예정인 선박을 파악하여 국제사설보안업체와 일괄계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날 토론에서 한진해운 조종만 부장은 사설경호업체의 경호 서비스 구매경험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 이에 다른 선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한편, 협회는 국토해양부를 비롯하여 국방부, 외교부 등 정부 관계부처에 해군파견 등 우리 상선대의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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