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화주들 캘리포니아항만 기피요인으로 작용예상
미국 29개 서부항만의 하역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은 최근 LA, Long Beach, Oakland항에 기항하는 컨테이선에 대해 40피트당 최고 60달러의 환경오염억제프로그램 비용을 부과하는 입법에 대해 거부입장을 표명했다.
ILWU의 부대표인 Joe Radisich는 “1만5,0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있는 우리 조합은 Alan Lowrenthal, D-Long Beach주 상원의원이 상정한 SB974(Senate Bill 974)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환경부담금이 항만을 입출항하는 컨테이너선에 부과되는 여러 가지 부과액 중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40피트형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1개당 150~200달러의 부담금이 이미 부과되고 있거나, LA, Long Beach 등의 항만에서는 내년 초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ILWU는 이 법안이 성립되어 이들 항만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에게 환경부담금을 부과할 경우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많은 화주들이 캘리포니아항만을 기피하고, 대신 비용이 훨씬 저렴한 캐나다항이나 미국 동해안의 항만으로 으로 항만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ILWU의 Joe Radisich 부대표는 “우리는 Sen. Lowenthal이 노동자들과 환경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정치인임을 알기에 그의 주장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Lowenthal 상원의원의 관계자인 John Casey는 “예전에는 상원의원들과 조합이 함께 일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미래에 다시 같이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반대한다”며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미국에서 첫째, 둘째 및 넷째로 큰 Los Angeles, Long Beach 및 Oakland에서 수출입 되는 컨테이너에 $30/TEU, $60/FEU를 부과하면 연간 약 4억달러의 수입이 생기고 이는 대부분 사회간접시설 확충 자금 및 대기정화 비용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소식통에 따르면, 아놀드슈왈츠제네거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