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Cass Maritime제공

  • 등록 2008.10.15 1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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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보도합니다. 독자제위의 많은 호응을 요청드립니다.(편집자 주)

 

드라이 / SNP


드라이 용선시장의 BDI는 3,000포인트가 무너진 이후 2,000포인트 대로 추가 하락하면서 급락장세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락없는 하락세 속에서 시장 불안감은 더욱더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은 수요 기근, 성약 기근과 더불어 바닥권 확신 약화가 더해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신용경색의 여건 속에서 수요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세계 철강 가격이 하락 반전을 보이고 실정이다.


중국 내수시장에서도 철강 가격의 하락으로 감산을 실시하는 철강업계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데, 건설 업계와 함께 철강재 소비량이 가장 많은 자동차 업계에서도 생산과잉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후년 철강 수요가 지난 5년 동안 연간 7%를 유지해온 성장률보다 낮은 3%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하면서 성장률 감소를 예시하기도 했다.


성약 측면에서는 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심리적 불안감 또한 가중되고 있는데, 장기용선거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상 전례없는 낙폭을 보이고 있는 드라이 용선 시장의 향방을 쉽게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바닥권 신호를 감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면서도 동시에 BDI의 재반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 시장의 BCI는 본 선형의 지수가 시작된 1999년 이래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10일 BCI는 10월 3일 대비 1,167포인트(27%)가 떨어진 3,087포인트를 기록했고, TC average는 14,979달러(37%)가 떨어진 25,316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4개월전 TC average가 230,000달러에 치달았던 상황과 비교하여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브라질 발레와 중국간 철광석 가격 추가 인상안이 답보 상황에 놓인 가운데, 협상재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감지되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호주-중국간 철광석 운임은 차터러들은 선주가 호가하는 운임보다 더 낮은 운임을 요구하는 밀고당기기로 9달러선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Transatlantic R/V 항로의 운임은 22,000달러대로 추가 하락하는 한편, 브라질-일본간 철광석 운임은 20달러 선을 이뤘다.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10월 10일 BPI가 476포인트(20%)가 하락한 1,805포인트를, TC average는 3,897포인트(21%)가 하락한 14,585달러를 기록하면서 낙폭에 대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Transatlantic R/V 항로의 운임은 10,000달러 선을 넘지 못하였고, fronthaul 항로의 운임은 20,000달러 선을 하향했다.


핸디막스 시장또한 BSI가 30% 이상 하락하면서 무기력한 장세를 이었고, TC average는 47%가 하락하면서 17,164달러를 기록했다.


중고 벌크선 시장의 선가 하락세 추이에 따라 매각을 원하는 선주들은 마켓 수준에 부응하는 선가로 선가를 재조정하면서 바이어를 물색중이지만 선뜻 나서는 바이어들이 없는 듯 하다. 이를 반영하듯 급변하는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관망적 분위기가 옮겨지면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싱가포르 소재 Courage Marine은 그리스 Excel Maritime Carriers사의 자회사인 Maryville Maritme 사로부터 39,000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인 'Goldmar'호 (1984년 건조)를 1,59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ourage Marine사는 현재 핸디사이즈 벌크선 5척과 파나막스 벌크선 3척을 보유하고 있다.


탱커 / SNP


지난 주 목요일까지 소폭의 움직임을 보이던 VLCC SPOT 운임이 금요일 들어 중동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항로의 경우 110 포인트 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운임 하락폭이 커졌다. 11월 물량에 대한 계약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운임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ExxonMobil은 10월 26일 선적예정으로 301K D/H VLCC 'Delta Millennium'을 W.S.110포인트에 성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물량에 대해 약 108건의 성약이 이루어졌고, 앞으로 4주 동안 47척의 선박이 이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운임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10월 10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보다 27.5 포인트 하락한 W.S.112.5, S/H VLCC의 경우 W.S. 95 포인트 정도에 거래되었고, 벙커 가격은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 보다 톤당 76.5 달러 급락하며 USD 457.5/MT (10월 10일 FUJAIRAH기준)에 거래되었다. 이를 기준으로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DAILY EARNING은 약 $78,300/DAY 정도가 된다.


금융시장의 불황으로 선박금융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몇 건의 중고선 매매 성약이
보고되었는데 그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거래는 그리스의 Tsakos group에서 D/H Suezmax
 'Cape Baker' (164,300 DWT, 2002년 건조)를 매입한 거래인데, 본선은 5년의 Sale-and-leaseback 계약이 종료되어 시장가의 약 절반 수준의 가격에 독일 KG fund로부터 다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Tsakos사는 올해 11월 본선의 자매선인 'Cape Balboa' (164,200 DWT, 2002년 건조) 또한 Sale-and-leaseback 계약이 종료되면 재 매입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외에 약 1년 전부터 중고선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스위스 선주의 IMO III type D/H Chemical tanker 'San Nicola' (6,506 DWT, 1995년 건조)호가 알려지지 않은 바이어에게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선주는 그 동안 1,000만 달러 이상 받기를 원했으나, 결국 매각선가는 900만 달러 정도에 성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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