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케미컬탱커 중 대형선 중심 급증 추세

  • 등록 2008.10.23 14: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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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 인도량 2009년까지 160여척 이상 급증 예상

케미컬 탱커 시장 해상 물동량, 2007년 1억 6700만톤

유럽-극동 중동-극동 亞 역내항로 운송수요 크게증가

세계 케미컬탱커 해운시황 상당기간 둔화 전망 분석돼


세계 케미컬탱커 선박량은 중형선과 대형선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근거리 국제운송에서는 5,000톤(DWT) 이상 2만 5,000톤(DWT) 미만의 중형선이, 그리고 대륙간 장거리 운송에서는 3만 5,000톤(DWT) 이상 6만 톤(DWT) 미만의 대형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원유생산, 정제, 석유화학 등 세계 석유산업의 계층별 분업화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도 및 동남아를 포함한 신흥개도국의 석유화학원료 수입이 급증하면서 국가 및 지역간 교역이 확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08년 초 기준 케미컬탱커 신조선 발주잔량은 240척, 3,080만 톤(DWT)이며, 이는 기존 선박량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조선 발주잔량을 인도예정시기에 따라 구분하면, 올해 말까지 60척 가량이 인도되고, 2009년에는 100척 이상의 신조선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0년 인도 예정인 신조선은 약 65척으로 규모면에서는 다소 감소하지만 여전히 큰 규모의 신조선 인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 케미컬탱커 선대 선박량은 2009년까지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10년에도 비교적 높은 증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케미컬탱커 해상물동량은 2007년에 1억 6,700만 톤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당초의 예상보다 6~7% 이상 늘어난 것으로 주요 화물로는 메탄올(methanol)이 1,800만 톤,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이 800만 톤, 식물성유지(vegoil)류가 5,600만 톤에 달했다.


또 아시아권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에탄올(ethanol), 바이오디젤(biodiesel) 및 기타 식물성유지 등 바이오연료(biofuel)의 해상물동량 증가세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 울러 전통적 석유화학원료 생산지역인 유럽, 일본 및 한국, 석유 정제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및 동남아, 바이오연료 핵심생산국인 브라질 등이 케미컬 제품의 주요 수출지역이며, 중국, 인도, 동남아 주요국 등 신흥개도국이 밀집된 아시아권이 주요 수입지역에 해당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수출지역과 수입지역을 연결하는 항로에서 케미컬 화물에 대한 운송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극동 항로, 중동-극동 항로 및 아시아 역내항로 등이 케미컬탱커 중심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이 공급측면에서 2009년까지 세계 케미컬탱커 선대의 선박량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 측면에서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를 둔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케미컬탱커 시장의 해상물동량 증가세도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 케미컬탱커 해운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는 일시적인 공급과잉이 표면화될 수 있으며, 상당기간에 걸쳐 시황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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