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보도합니다. 독자제위의 많은 호응을 요청드립니다.(편집자 주)
드라이 / SNP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가 날로 더해가면서 중국의 철광석 수요의 견고함을 호언장담하던 철광업체들이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BHP 빌리튼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철광석 수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위협적일 수 있는 수준의 수요 감소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전망하였다. 브라질 발레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오는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미국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가 철강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10월 24일 BDI는 1,102포인트로 지난 6월 고점 대비 하락률이 91%에 달하면서 BDI지수 세 자릿수 진입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케이프 시장은 모멘텀의 부재 속에서 10월 24일 BCI가 10월 17일 대비 272포인트(15%)가 하락한 1,504포인트를 기록했다.
TC average는 2,372달러(21%)가 하락하면서 10,000달러가 무너진 8,495달러를 기록하였다. 발레가 2-4개월의 단기 용선을 위해 6척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용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브라질간 물동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도 하였으나, 본선 적재화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파나막스 시장은 BPI가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BSI와 함께 세 자릿수에 진입하였다. 그러나 파나막스 벌크선의 TC average는 10,000달러가 무너지면서 수프라막스 TC average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월 24일 BPI는 10월 17일 대비 189포인트(17%)가 하락한 921포인트를, TC average는 1,543달러(17%)가 하락한 7,385달러를 기록하였다. 태평양 수역의 Nopac R/V는 5,000달러 수준을 보이는 한편, 기간용선시장에서는 스팟시장보다 높은 운임의 중▪단기 성약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벌크선 중고 시장은 중고선 선가 하향세 속에서 이미 성약된 선가의 재조정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영국 Zela Shipping사가 중국 Rizao Steel에게 1억 3,300만 달러의 선가로 매각된 171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Arethousa'호 (1999년 건조)는 본선 인도시기를 앞두고 기존 선가에서 30%이상 하향한 850만 달러로 선가 조정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170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Cape Eregli'호 (2000년 건조)는 기존 선가인 1억 4250만 달러에서 16% 조정된 1억 2,000만 달러로 선가 재조정 협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바이어 측에서 추가 가격 조정을 요구하면서 아직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커 / SNP
세계금융위기의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하여 석유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지난 24일 비엔나에서 개최된 OPEC 임시총회에서는 하루 평균 15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으나 달러 강세와 석유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유가는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였다.
10월 24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56.47 달러에 거래되면서 2007년 2월 이후 최저 가격으로 내려갔다. 150만 배럴의 감산 소식은 한달 동안 약 20척의 VLCC 물동량에 해당하는 수치로서 선주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소식이지만 감산에 대한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하며 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운임이 하락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용선주 측에서는 이제야 조금씩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24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보다 13 포인트 하락한 W.S.80 정도, S/H VLCC의 경우 W.S. 75 포인트 정도에 거래되었고, 벙커 가격은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 보다 톤당 33 달러 하락하며 USD 340.5/MT (10월 24일 FUJAIRAH기준)에 거래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DAILY EARNING은 약 $53,800/DAY 정도가 된다.
세계 금융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에는 탱커 중고선 매매 소식이 보고 되었다. 두 척의 44만 톤급 D/H VLCC 'TI Africa', 'TI Asia' (441,893 DWT, 2002년 건조)가 FSO로 개조 목적으로 매각되었으나 바이어와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노르웨이의 Champion Tankers사는 1985년 건조된 'MT Champion Brali' (48,581 DWT)를 미국의 한 바이어에게 1,79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그 외에 소형 케미칼 탱커 'MT Baltic Claire' (8,952 DWT, 1991년 건조)는 1,050만 달러에, 'MT Rigel' (3,243DWT, 1990년 건조)은 3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