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양 수주로 공고해진 사업 포트폴리오'
대신증권, '사상최대 규모의 해양수주로 경쟁력 입증'
현대중공업은 해양설비 단일 계약금액상으로 사상 최대인 16억달러 규모의 UAE 움샤이프 해상유전지역 고정식 플랫폼 및 해저파이프라인 설치 공사에 대한 수주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사는 총중량 4만톤의 고정식 플랫폼 3기와 해저파이프라인 및 브릿지 등을 2010년까지 설치하는 공사로 완공 시, 하루 30만배럴의 원유와 10억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되며, 특히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공사 전체를 수행하는 일괄도급계약방식의 수주였고,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가격수준에서 계약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게된, 의미있는 수주로 판단된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부문 수주목표 20억달러에 거의 다가선 17억달러의 수주를 확보하게 되었고, 주력사업부인 조선과 해양 및 플랜트부문의 수주목표 108억달러를 초과달성한 109.7억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이 그동안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던 해양플랜트 관련 설비에서의 수주이기 때문에 더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동사의 사업포트폴리오가 조선에만 치우치지 않는 안정적인 구성을 갖춰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수주라고 판단되며, 현대중공업에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1325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