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 제10회 노인의 날서 노인복지정책 추진방향 발표
정부는 고령자 주택개조비용을 지원하고 2008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운영된다.
또 내년에 11만개의 노인일자리를 확충하고 2010년까지 매년 3만개씩의 일자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 울러 연령차별금지를 법제화하고, 60세 이상까지 고용연장을 위해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제도와 정년연장·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는 등 정년제도가 개선된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2일(월) 노인단체 및 학계인사, 공무원, 어르신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0회「노인의 날」기념식에 참석하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한 총리가 이날 발표한 주요 노인복지정책 추진방향에서 "안정적인 노후소득보장을 위하여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을 조속히 추진하고 기초노령연금을 도입하고 사적연금제도를 확충하는 한편 보건·의료서비스를 확충하고, 치매와 중풍 등 장기간 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을 위해 ‘08.7월부터 노인수발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령자 가구의 주택개조비용을 지원하고 고령자용 국민임대주택 공급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2008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저상버스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내년도에 11만개의 노인일자리를 확충하고 2010년까지 매년 3만개씩 확대하는 등 연령차별금지를 법제화하고, 60세 이상까지 고용연장을 위해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제도와 정년연장·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여 정년제도를 개선하겠다"고말 했다.
한 총리는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노인복지예산을 올해보다 50.2% 증액된 6,542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히고 "정부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노인복지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100세를 맞이하신 어르신에게 장수지팡이 증정, 기념공연 등이 실시됐다. 장수지팡이 청려장은 어르신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나라에서 하사하던 옛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전국의 100세 어르신 543명에게 지급됐다.
정부포상엔 이기인 (사)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조광석 베데스다 요양원장이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149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