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회사 살리기 혼신의 노력
노조 총파업 딛고 18만톤급 최신형 벌크선 완공 명명식 거행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공정 투입 등 영도조선소 살리기 총력
한진중공업(대표이사 이재용)은 4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18만톤급 벌크선 '크리스티나 벌커(CHRISTINA BULKER)'호의 명명식을 개최, 회사살리기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이날 명명식에는 선주인 덴마크 로리첸(Lauritzen)사 관계자와 조선소 관계자 등 약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선박은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8년 수주한 18만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서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첫 PSPC(보호도장 성능기준) 적용 선박이기도 하다.
PSPC는 선박 주요 부위의 부식에 따른 해난사고와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채택한 선박 도장에 대한 새로운 국제규정이다.
무엇보다 이 선박은 최근 노조의 총 파업에도 불구하고 영도조선소를 살리고자,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 임직원이 시운전, 전장, 도장 작업에 투입되는 등 총력을 기울여 건조된 것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노조의 총파업으로 선박 건조공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이 합심하여 회사를 살리기 위해 혼신을 다한 결과 배를 무사히 인도할 수 있게 되었다"며, "회사는 기필코 생존 및 수주경쟁력을 확보하여 조선산업의 선두역할을 다시 한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