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조선 최종 부도 처리
삼호조선이 계열사인 삼호해운에 이어 두 번째로 최종부도 처리됐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호그룹의 주력사인 삼호해운이 지난달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계열사인 삼호조선 마저 부도처리돼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삼호조선은 지난 11일 당좌개설 은행 두 곳에 지불 요청된 21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고, 다음 영업일인 12일까지 이를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 삼호조선은 삼호해운의 계열사로 지난 4월 21일 삼호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최근 유동성이 급격히 경색됐다.
따라서 삼호아이앤디와 삼아개발 등 다른 계열사들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 1994년 경남 통영의 중소조선사인 해동조선(주)으로 설립된 삼호조선은 2001년 6월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으며, 2009년에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