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만이 살길이다.’ 최근 취업시즌을 맞아 부산지역 대학가에 취업열기가 뜨겁다. 취업 준비생과 대학 측 모두 생존을 위한 힘겨운 ‘취업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
취업 준비생은 사회에 성공적인 첫 발을 딛기 위해서이고, 대학 측은 신입생 모집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다.대부분의 대학은 갈수록 변화하는 취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자체 홈페이지에 각종 채용·취업정보를 신속히 수집 등록하고, 각 기업의 취업설명회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게다가 실전위주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취업박람회와 취업캠프는 물론 취업경진대회까지 개최하는 등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취업포털 잡부산(www.jobbusan.co.kr)에 따르면 부산대는 오는 28일 교내 인덕관에서 3,4학년생 45명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행사에는 직업 분야별 선배 직장인 15명(멘토)이 나와 후배 3명씩(멘티)을 맡아 취업지도를 한다.
동의대는 11월 2~4일 경주에서 3,4학년생과 휴학·졸업생 등 80명을 대상으로 취업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취업 전문가와 기업 인사담당자 등을 초빙, 면접 대응전략 강의와 실전 모의면접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실전능력을 향상시킨다.신라대도 이달 말과 11월 초 사이 기업 인사담당자 등을 초빙, ‘취업능력향상 경진대회’를 가질 계획이며, 11월 23~24일에는 경주에서 학생 105명을 대상으로 취업캠프를 열고 수료생에게는 우선 취업지원 혜택을 줄 계획이다.
동서대는 학생들의 올바른 직업선택 및 취업준비를 돕기 위해 이달 25일과 11월 1일, 8일, 15일 등 4차례 ‘진로역량개발’을 위한 집단 상담을 실시한다.이에 앞서 동부산대학은 지난 18일 교내 운동장에서 7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취업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박희진 취업담당관은 “학생과 기업을 연결해 주는 효과뿐 아니라 실전면접과 부대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부경대는 이달 초부터 4학년들에게 기업별 면접사례집을 배부하고 있으며, 동아대는 지난 달 25일 ‘중소기업청 지원 취업캠프’ 참가자들에게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영산대는 지난달 26일 양산과 부산캠퍼스에서 취업능력 배양교육과 취업경진대회 등 ‘취업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잡부산 관계자는 “자신만의 또 다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취업스킬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대학과 취업관련 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취업관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