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양식수산물 질병으로 인한 양식산업의 피해가 감소될 수 있도록 국립 부경대학교에 '수산질병종합관리원'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세균감염, 바이러스 등 난치성 질병 증가와 전염병 확산 등으로 양식어가의 경제적 피해가 연간 3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작년 기준, 주요 어종의 질병발생에 의한 폐사율이 평균 7.1% 수준이며 돌돔의 경우는 36%에 이르렀다.
현재 14개 수산질병관리원이 있으나 기초적인 질병 치료에 머물고 있어 이곳에서 해결할 수 없는 세균성, 바이러스성 등으로 인한 복합질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시설은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식어가의 자가 진료에 의한 투약*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작년 10월에 발생한 송어 양식장의 '말라카이트 그린' 투약 사례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산질병에 대해 대학병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병원 설립 필요하다.
육상 동물의 경우, 서울대 등 전국 모두 10개 대학에 동물병원이 개설되어 있으며, 수산질병종합관리원은 정부, 지자체(부산광역시), 부경대학교가 공동부담으로 설립되며 내년에 병동완공, 2008년부터 시범운영 예정이다.
정부는 해부·임상검사 기본 장비, 질병분석과 진료 장비 등시설지원을 지원하며, 부산시와 부경대학교는 부지 제공, 건축비를 부담한다.
수산질병종합관리원이 들어서게 되면 수산물 질병 치료를 통해양식어가의 경제적 피해를 감소시키는 한편 수산질병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진료·치료기술도 크게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병발생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집단폐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
질병발생시 양식어민이 수산질병종합관리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시료를송부하여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주기적인 순회 진료로수산질병을 초기에 발견하여 질병확산을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대학의 수산생명의학과 학생의 임상실습과 대학원생의 진료기술 개발및 연마 기회를 제공, 수산 관련 전문인력 양성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여기서 배출된 인력들은 1차 진료기관으로 진출하거나 지자체의 공수산질병관리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수산질병 관리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국민의 식탁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이 보급되도록 함으로서 수산물 소비촉진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