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 첫 해를 맞고 있는 신입사원의 연봉을 조사해보니 남성과 여성의 연봉 차이가 평균 3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정보제공전문회사 페이오픈(www.payopen.co.kr)이 42만5천여 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 대졸신입 남성의 연봉은 평균 2277만원으로 1882만원을 받은 여성에 비해 395만원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연봉격차를 보였던 지난 해 419만원의 차이(남성 2202만원, 여성 1783만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2004년에는 남성 2190만원, 여성 1799만원(391만원 차이), 2003년 남성 2110만원, 여성 1744만원(366만원 차이), 2002년에 남성 2060만원, 여성 1692만원(368만원 차이), 2001년 남성 1943만원, 여성 1642만원(301만원 차이), 2000년 남성 1889만원, 여성 1589만원으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3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2005년 기준) 연봉 차가 가장 컸던 업종은 ‘서비스-금융, 보험, 증권’ 분야로 남성이 평균 3707만원을 받은 반면, 여성은 2378만원으로 연봉 차가 무려 1329만원이나 되었다. ‘제조-건설, 토목, 건축’ 분야가 1152만원(남성 3097만원, 여성 1945만원)의 차이로 두 번째로 많은 연봉 차를 보였으며 ‘제조 서비스-전기, 가스, 수도, 에너지, 화학, 환경’ 분야가 1080만원( 남성 3135, 여성 2055만원)으로 천 만원 이상의 큰 연봉격차를 보였다.
‘서비스-학교, 학원, 직업훈련(교육서비스) ’ 분야는 남성의 연봉이 2505만원, 여성이2968만원으로 오히려 여성의 연봉이 460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아직 남녀간 평균 연봉차이가 많은 업종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성별간 연봉차가 줄어든 것은 여성인력의 고급화, 고학력화로 인해 기업들의 여성업무능력에 대한 기대치 상승이 여성신입초봉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고급 여성인력의 사회참여도가 높아질수록 성별에 따른 연봉격차는 더욱 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