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교육부와 공동으로 인도 뉴델리에서 채용·유학 박람회 개최 

인도의 우수한 인력을 국내 대학·기업에 유치하기 위한 '한국 채용 및 유학박람회'가 18일 인도 인력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됐다.

산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우수한 기술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 건설, 인지컨트롤스 등 국내 19개 기업과 새로운 입학 자원 확보를 계획 중인 국내 7개 대학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 인력과 국내 수요처(대학, 기업)간 온라인 매칭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인력-대학(기업) 상호간 충분한 사전 정보 제공으로 현지 박람회 개최 효과를 한층 제고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용된 기술 인력은 기계, 전자 등 양적 불균형이 심각한 국내 산업체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 현장 기술자로 근무함으로써 기업 인력난 해소와 기술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인력부족 현황(2006년 7월 산업기술인력수급통계조사)으로, 기계 9.40%, 전자 7.3%, 자동차 5.60%, 조선 5.44%, 화학 4.60%이며, 기업은 그 간 입맛에 맞는 양질의 고급 인력 확보 어려움과 인력에 대한 정보부족을 해외 인력 채용 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호소해 왔다.

해외인력 채용 애로사항(2005년 3월 해외기술인력 수요조사)으로는 양질 인력확보 어려움(31.1%), 인력 정보부족(30.2%)등이였다.

천여명의 인도 기술 인력이 참가한 동 박람회 결과 120여명의 인도 우수기술 인력이 한국 기업에 채용될 예정으로, 산업자원부는 이들 인력들에게 출입국 특혜비자인 골드카드 제도를 발급함으로써 한국 입국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드카드 제도 개요

이번 채용·유학 박람회는 출입국 제도 개선 이후(법무부, 2005년 6월) 해외 인력 유치·활용 사업 분야 최초의 부처 간 협력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출입국 제도개선이란, 교육인적자원부의 스터디 코리아 프로그램으로 도입된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 대학 졸업 후 본국으로의 출국 없이 산업자원부 골드카드 제도를 이용하여 국내 기업에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개선된 제도이다.

박람회에 개최에 앞서 13일에는 양 부처 해외 인력 사업의 확대발전을 위해 골드카드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산업기술재단과 스터디코리아 프로그램 담당기관인 국제교육진흥원간 MOU가 체결됐고, 해외 유학·채용박람회 공동개최, 국내 유학생 대상 채용설명회 공동개최, 도입 외국인 유학생 정보공유 및 취업연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여 왔으나 유학 분야가 인문 사회계에 편중되어 이공계 분야 유학생 유치를 위한 유인체계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학하는 우수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의 졸업 후 국내 취업 지원을 통해 이공계 유학생 비율을 높임으로써 우리나라 이공계 분야의 지적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우수 인적자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산자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수 기술인력 유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