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년 이상은 경력을 쌓아야 희망을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봉정보제공전문회사 페이오픈(대표 이주원, www.payopen.co.kr)에서 ‘기업제시연봉 vs 개인희망연봉’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력 3년에서 5년이 되어야 기업제시연봉이 희망연봉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년에서 5년 이상 경력직의 경우 희망연봉이 2380만원인데 비해 기업제시연봉은 2612만원으로 무려 230만원 가량 많았으며, 5년에서 10년 차는 희망연봉이 2924만원, 기업제시연봉은 3412만원이었고, 10년 차 이상의 경우에는 3624만원의 연봉을 희망했으나 기업은 5000만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서 3년 차의 경우 기업에서 제시한 1833만원보다 높은 1933만원의 연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사사이트에서 1.305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를 떠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봉 불만족 (46.74%)가 1위였으며 이어 상사 및 동료와의 불화(18.47%) 순 이었다.
최근 한 취업포털에서 조사한 ‘직급별 채용공고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인원(4만8,163명)에서 대리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39.6%나 됐다. 채용인원 10명 가운데 4명을 대리급에서 뽑은 것. 이어 ‘면접 후 협의해서 직급 결정(38.4%)’ ‘과장급(12%)’ ‘차장급(3.9%)’ 등의 순이었다. 3년에서 5년 이상의 대리급 직원 채용 규모는 2003년 192명에서 2006년 1만9052명으로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 관계자는 ‘과장보다 대리급 사원이 연봉은 낮지만 업무능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연봉 때문에 이직을 고려한다면 최소 3년은 경력을 쌓으며 기다려야 자신이 희망하는 연봉을 받고 좋은 자리로 이직 할 수 있다”며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이나 1년에서 3년 차는 직장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보다는, 본인의 업무분야에 대해 충분히 연구 개발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인 다음 이직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