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600명 배정돼
본인 선택제도 확대
내년에는 사회복지시설 등 봉사 분야에서 일하는 공익근무요원이 늘어나게 됐다. 또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자의 절반 가량이 본인이 원하는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27일 내년에 전국 4400여 개 기관에 2만3000명의 공익근무요원을 배정키로 했으며, 소집일자와 복무기관 본인선택제를 확대 시행한다.
병무청은 일반행정 보조 등 단순업무 배정은 줄이는 대신, 사회복지시설 등 봉사 분야는 복무기관 요청인원을 전원 수용해 올해보다 46% 증가한 5600명을 배정했다. 공익성과 국민편의,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다.
병역의무자가 소집일자와 복무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본인선택제’ 대상은 올해 3500명에서 내년에는 전체 소집대상자의 50%에 이르는 1만15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현재는 본인의 주소지 지역에 있는 복무기관에 한해 선택할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주소지 지방병무청 관할지역에 있는 모든 복무기관으로 확대했다. 단 본인 주소지 이외 복무기관을 선택할 경우 반드시 출퇴근이 가능한 곳을 택해야 한다. 소집일자 선택은 기존 분기 단위에서 반기 단위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본인선택제 대상은 재학을 이유로 소집을 연기 중이거나 소집대기자이며, 이미 재학생 입영원을 출원한 경우는 제외된다.
내년 상반기 소집을 원하면 다음달 4일부터, 하반기는 내년 5월 1일부터 권역별로 접수를 받는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공익성이 높은 사회 봉사 수요를 발굴, 공익근무요원 배정을 확대하는 한편, 병역의무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본인선택제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