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2007년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 ‘취업’을 꼽았으며 “뭐든 잘 하네”라는 칭찬과 “취업했니?”라는 질문이 각각 내년 가장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로 선택했다.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대학생 공모전미디어 ‘씽굿’(www,thinkcontest.com)과 함께 지난8일 부터 10일 까지 대학생 356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2007 희망뉴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취업과 애인 만들기라는 두 마리 토끼잡기에 대한 희망뉴스를 기대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에 대해 응답자의 28.9%가 ‘취업(취업경력)’을 선택했으며 21.3%가 ‘애인 만들기’를 꼽고 있었다. 영어나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14.3%의 응답자가 ‘영어 성과(토익, 토플 등)’을, 12.6%가 ‘자격증 따기’를, 8.4%가 ‘어학연수(유학)’ 등을 내년 이루어야 할 희망과제로 선택했다.
내년에 가장 듣고 싶은 말과 듣고싶지 않은 말에는 각각 “뭐든 잘 하네(31.5%)”라는 칭찬과 “취업했니?(22.2%)”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돈 많이 벌었네”(22.5%), “취업 축하해”(13.2%), “사랑해”(12.4), “날씬해졌네”(5.6%) 등의 순이었으며 듣기 싫은 말에는 “애도인도 없니?”(17.1%), “잠만 자니?”(15.2%), “헤어져”(12.9%), “일찍 들어와”(10.1%), “왜 그리 뚱뚱하니?”(9.0%) 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공모전에 대해서 ‘2007년에 한번 도전하고픈 공모전분야’를 묻자, 대학생들은 단연 ‘참여체험형 프로그램’(34.0%)에 가장 많이 꼽아 큰 관심을 보였다. 기업현장에서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모니터, 마케터 활동이나 국토대장정 등을 체험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요즘 캠퍼스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이외에 ‘광고분야’(20.2%)나 ‘논문분야’(17.1%), ‘디자인분야’(11.5%) 등 전통적인 공모전 쪽에 한번쯤 도전해 보고싶은 기대심리를 나타냈다.
한편 캠퍼스 밖 2007년 다양한 희망뉴스에서도 사회경제 희망뉴스로 '취업률 100%시대 돌입'을 응답자의 43.3%가 꼽아 취업란 시대의 위기의식과 취업성공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7년 꼭 듣고 싶은 사회경제 뉴스에 취업률 100%시대 돌입 외에 ‘다양한 일자리 창출’(21.0%), 부동산 가격 안정(10.1%), 사회복지 제도 강화(8.4%), 주가 2000포인트 돌파(7.9%), 양극화 문제 해결(2.2%) 등의 순이 올랐다. 취업과 일자리 외에 부동산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학생들이 선택한 국내 정치 희망뉴스 부분에는 ‘독도 지키기’가 꼽혔다. 주목할 점은 독도문제 해결이 2007년 있을 대선에서 본인이 찍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보다 훨씬 더 듣고싶은 뉴스라고 밝힌 점이다. 더 나아가 대학생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대선을 국민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36.2%가 2007년 가장 듣고 싶은 정치 희망뉴스로 일본 ‘독도는 한국땅’ 세계 천명을 선택했으며 이어 '남북정상회담 개최'(29.5%)를 꼽았다. 그 다음 희망뉴스로 '대선 즐거운 국민축제의 장'(12.6%), '여야 정책대결 발전기대'(10.7%) 순이었다.
2007년 꼭 듣고 싶은 문화스포츠 희망뉴스 1위에는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축구 유럽파들 승승장구 소식'(30.9%)을 꼽았으며 '한국영화 세계 인기'(25.8%), '모든 국가 무비자 여행 가능'(21.9%), “한류열풍 이제 세계로 확산”(8.4%) 등이 듣고싶은 뉴스로 선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