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해수욕장서 300여명 초청 ‘바닷가 축제’
장애우 장기자랑, 국악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울산지역 한 기업체의 봉사단체가 10년을 한결같이 지역 장애우를 위한 대규모 행사를 펼쳐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현대미포조선(대표 송재병)의 사회봉사 써클인 ‘초롱회’는 6월 11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동향원(울주군 언양 소재, 지체 부자유자 재활,치료기관) 원생 등 300여명의 지역 장애우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장애우와 함께 하는 바닷가 축제’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초롱회 회원과 김세원 울산장애인총연합회장 등 많은 자원봉사자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일산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각설이, 에어로빅, 벨리댄스, 국악,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애우들이 직접 출연해 몸은 불편하지만 평소 배운 노래, 춤 등 장기자랑을 통해 다양한 끼를 마음껏 펼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초롱회는 이 회사 이진세(선실의장부), 김재찬(신조관리부)씨에 자랑스런 초롱인상을 시상했으며, 동향원에서는 신상만(건조1부)씨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996년 6월 결성돼 회원수가 1,650명에 달하는 ‘초롱회’는 1996년 7월 관성해수욕장에서 창립 발대식을 겸해 열린 동향원생 초청 위로행사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애우를 위한 바닷가 축제를 열어왔다.
이밖에 초롱회는 매월 동향원 생필품 지원 및 자원봉사, 김장 담가주기, 장애인의 날 위문 등을 통해 원생들에게 가족과 같은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한편, 10년째 한결같이 장애우와 함께 하는 행사를 개최한 초롱회의 함영인 회장은 “ 장애우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봉사의 기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