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전남도의 조선기능인력 확대양성을 위한 설명회에 여성들이 대거 몰려 관심을 모았다.
전남도는 지난 16·17일 이틀간 도내 45세 이하 미취업 도민 500여명을 초청, 도청에서 조선기능인력 확대양성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대삼호중공업의 선박건조현장 견학 등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100여명의 여성이 참석해 각종 홍보 책자를 챙기고, 여성도 100% 취업이 가능한 지, 정규직으로 일하게 되는지 등에 대해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도내 여성 조선기능인력은 지역내 대표적 조선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에 13명, 현대삼호중공업 사내협력업체 등에 600여명(사내업체 인력대비 12.3%)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도의 조선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서도 3명이 배출돼 대불산단내 조선블록업체 등지에서 근무 중에 있다.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인 유연산업 이춘화 사장은 “여성기능인력들은 남성들보다 이직률이 낮으며, 꾸준히 기량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어 적극 채용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능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있는 한국폴리텍V목포대학 나병규 교수는 “7kg정도의 용접기를 들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여성들도 가능한 직업이며, 오히려 여성들이 특수용접 등의 훈련을 받는 데 있어 섬세하고 성실해 남성들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도는 여성인력 충원에도 역점을 두면서 도내 실업계 고교생 및 전역을 앞둔 군장병 등을 대상으로 조선기능인력 모집에 따른 홍보를 확대하고 올 상반기 중에 조선기능인력 취업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9억 7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2005년 11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3년간 1350명의 조선기능 인력을 양성키로 한 가운데 지난해 제 1·2기 훈련생 200명이 수료, 전원 자격증 취득 및 도내 조선업체에 취업됐다.
또, 제3기 훈련생 120명은 오는 2월12일 수료예정으로 있고 제4기 훈련생은 다음달 2일까지 도 전략산업과에서 지원 접수를 받고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특히, 도는 이번 훈련생부터 모집인원을 종전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고, 지원연령도 만 40세에서 만 45세로 확대했다.
훈련은 오는 2월21일부터 5월21일까지 3개월간 실시되고 훈련생에 대해서는 수강료 및 기숙사 무료 제공, 월 훈련수당 30만원 지급과 함께 수료 후 도내 조선업체에 대한 취업이 보장된다.
박만호 전남도 전략산업과장은 “도내에는 3개 중·대형 조선소가 건설 중에 있고, 대불산단 등에 관련 조선·기자재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수별 양성인원을 확대하고 재직자 기능향상훈련 등 다양한 생산성 향상프로그램을 추진해 조선기능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